대우건설, 내년 기업가치 회복 기대감 커진다

든든한 수주 실적 등 통해 재무 안정성 개선 탄력

대우건설이 적극적인 수주와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통해 실적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유가 등 대내외 악재로 실적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좋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6.1% 줄고, 순차입금은 3023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 안정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10월말까지 3만여 가구를 공급하며 민간분양 1위를 기록한 주택부문의 경우 급증한 수주잔고와 원가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재무 안정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현재 11조6222억원에 달하는 주택부문 착공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가율 역시 85%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한 해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를 비롯한 과천지식정보타운 4개 블록과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와 같은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인천 루원시티, 김포풍무 역세권, 부삼 범일동 등 약 3.7조원 규모의 자체사업 분양을 앞두고 있어 양호한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조성중인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 현장. [사진 대우건설]

 
수주 실적개선도 눈길을 끈다. 3분기까지 신규 수주는 8조4745억원으로 올해 목표의 66%를 넘어섰다. 수주잔고의 경우 35조294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2조5000억원 늘어 매출액 대비 4배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장기간의 저유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해외현장에서도 대우건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손실을 보였던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을 앞두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현장도 대부분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되는 곳들이다. 이에 따라 해외현장의 손익리스크가 급감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수의 형태로 계약한 컨테이너터미널, 침매터널 제작장, 알포 신항만 접속도로 현장을 비롯해 올해 초 원청사 본계약을 마무리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베트남 스타레이크신도시 개발사업 등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거점 시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실적 ‘턴어라운드’ 역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회복에 대해 기대 섞인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1월 5일자 리포트에서 대우건설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총 4배 수준의 자체분양사업을 진행해 주택 분야의 매출과 이익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이 2020년 부채비율 249.6%, 순차입금비율 31.5%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대폭 개선된 재무 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1년 부채비율 232.5%, 순차입금비율 16.4%, 2022년에는 부채비율 222.1%, 순차입금비율 1.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또한 대우건설이 내년부터 주택 매출의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해외 LNG 프로젝트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서 양호한 수익성과 함께 액화 플랜트 원청사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올해 3분기에서 전년대비 감소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가 선반영의 영향으로 양호한 국내시장의 실적으로 바탕으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KB증권 역시 뛰어난 주택ㆍ건축부문의 실적과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를 통해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주택분야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재무안정성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꾸준한 기업가치 제고활동을 바탕으로 한 혁신과 신사업ㆍ신성장 동력 확보로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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